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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운영 중단 될 수도

원자력병원 운영 중단 될 수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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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일째를 맞은 원자력병원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한 체 신환에 대한 진료중단과 노조와의 갈등 증폭으로 이어지고 있어 병원 운영 중단이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 주 원자력병원 의사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후 병원 경영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과 인원감축, 임금 동결과 병원 경영의 흑자 전환까지의 무쟁의 선언, 폭력을 행사한 병원 노조간부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원자력의사협의회는 "요구안 중 어느 하나라도 노조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병원노조 역시 병원 정문에 붙힌 대자보를 통해 "사측이 제시하는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원자력병원의 전면 진료 중단이나 노조파업과 같은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아직 전면적인 진료 중단까지는 번지지 않고 있지만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달이 되는 다음달 16일을 기점으로 노동법상 사직서 수리가 인정됨에 따라 노조가 현재의 입장을 고수하고 병원의사들이 사직서 제출을 강행한다면 병원진료 파행은 물론, 100여명 병원 전공의들의 수련에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등 원자력병원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노조와 병원의사회와의 비공식적인 만남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병원 교육 수련부장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노조 문화부장은 지난 23일 경찰에 의해 전격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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